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응답소 현장민원’ 처리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응답소에 신고된 음식쓰레기함 민원에 따라 직원들이 현장을 찾아 직접 살피고 있다.
특히 빠른 민원처리를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응답소에 접수된 민원을 일일이 출력해 확인하는 대신 도로과‧치수과 등 주요 민원부서마다 카카오톡 그룹방이나 밴드를 만들었다.
SNS를 통해 현장에서 민원내용을 즉시 확인‧처리할 수 있게 되자 민원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또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현장을 다시 찾아 처리 이후의 상황도 꼼꼼하게 살폈다.
기동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풍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뭉친 전국 최초 풍수해 안전밴드 ‘동풍방(동대문구 풍수해 밴드)’ 및 주민의 불편사항을 먼저 찾아가는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순찰’ 등은 현장밀착형 업무 처리에 큰 보탬이 됐다.
한편 이번 평가는 자치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또한 심사에서는 ‘처리 신속성’과 ‘충실성’을 중심으로 지난 1년간의 응답소 통계자료 및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활동사항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구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5개 자치구 중 상위 5개구에 선정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SNS를 활용하니 민원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사진도 바로 첨부할 수 있어 신고한 민원인도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소는 불편사항이 신고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찾아 해결한 후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신속‧정확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주로 △불법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 파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이 처리대상이다.
신고분야는 교통, 도로, 청소 등 12개 분야 67개 항목으로 나뉜다. 서울시 전체 하루 평균 약 2500여건이 접수되며, 처리율은 99.7%에 이른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