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장에서 함께한 이을용(왼쪽)과 최호규씨. | ||
일단 최씨와의 결별은 사실로 확인됐다. 원인은 두 사람 간의 신뢰 문제. 부천 구단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을용이 최씨를 믿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선 에이전트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불신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최씨에 대한 일부 선입견이 작용된 듯하다.
부천과의 갈등설에 대한 구단측의 입장은 사실무근. “지속적인 전화통화를 하며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적료 1백60만달러 중 50만달러를 삼성에서 스폰서로 제공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구단의 영역 밖이라고 대답을 회피하다가 “삼성의 터키 시장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부천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다.
한편 에이전트 최씨는 이을용과 틀어진 데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한마디로 이미 계산이 끝났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는 것.
이을용은 이런 모든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지금은 터키 진출 초반인 만큼 주변의 잡음보다는 축구에만 신경을 쏟고 싶은 이유에서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