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는 주당 9만 3000원으로 4816억 원에 달한다.
지난 1982년 경북 영주에 설립된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수(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2005년 OCI에 인수됐다.
이후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성장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주로 거래하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411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 1370억 원이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 정도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K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체평가했다.
반면 OCI 측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태양광산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