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강의도 듣지만 그럼에도 다음 날이 되면 다시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간다.
이 책의 저자 인재양성소 인큐(이하 인큐)의 윤소정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만 시간 동안 직접 실험을 행한 청년교육자이다.
인생을 개조하는 방법론을 정립하겠다는 생각으로 대학교 자퇴 후 200개가 넘는 인문학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돌렸으며, 그것은 그대로 국내 최고의 실용 인문학 교육기관, ‘인큐’의 커리큘럼이 되었다.
작은 스터디룸에서 시작된 이 교육 프로젝트는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강의 만족 평가가 98.5퍼센트에 달하는 ‘신 개념 인생 학교’로 발전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인문학 공부=책 읽기’라는 공식에 얽매여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공자와 소크라테스 책을 수백 번 읽었다 할지언정 나의 상사, 면접관, 남자친구의 마음조차 사로잡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력히 말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자신이 배운 것을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인큐에서는 실제로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기적 같은 변화를 일으킨 수강생들의 사례로 가득하다. 저자는 고전을 읽고 강연을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이며, 인문학은 결국 ‘습관의 문제’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다산초당. 1만 5000원. 340쪽.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