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이닝 만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끝에 생긴 물집이 터지며 강판된 박찬호는 그 다음날 곧바로 15일짜리 DL에 올랐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코칭스태프와 커뮤니케이션이 되질 않아 다소 성급하게 DL에 오르며 두 경기 등판을 손해보게 됐다.
당시 박찬호의 물집은 피가 나고, 작은 동전 크기로 살갗이 떨어져 나가 상당히 심각해 보였다. 이에 놀란 수석 트레이너 댄 위트가 제리 내론 감독에게 즉각 보고를 했고, 심각한 부상으로 받아들인 감독은 박찬호 본인에겐 얘기도 없이 곧바로 그를 DL에 올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3일 만에 살이 다시 돋아나는 등 1주일 정도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 그는 코칭 스태프의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을 이해는 하면서도, 다소 성급한 결정이었음을 의미하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마침 그날이 자신의 생일(음력 6월29일)이라며 “올해는 감투를 두 개나 쓰게 됐다”는 말로 두 번이나 DL에 오른 것을 불명예스럽게 여겼다.
이제 남은 시즌 박찬호는 최다 여덟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복귀전은 23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2002년 시즌이지만, 여덟 게임의 명예 회복 기회가 남아있기도 하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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