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감독 | ||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피해를 본 구단 가운데 먼저 대전 이태호 감독과 부산 김호곤 감독의 얼굴이 떠오르는 건 이들이 내뱉은 육두문자가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친 승부욕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매끄럽지 못한 심판 판정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이태호 감독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심판의 ‘보상성 판정’. 자기계발에 투자하지 않는 심판들의 자질부족도 문제지만 소신껏 판정하지 못하고 같은 상황이라도 판정이 매번 달라지는 것이 더 문제라는 지적. “실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깨끗하게 잊고 다음 판정을 명확하게 내려야하는데 이 팀에게 손해가 갔으니깐 다음 번 판정에는 유리하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덤벼들면 곤란하죠.”
▲ 김호곤 감독 | ||
김호곤 감독은 구단과 심판간의 대화 부족을 먼저 꼬집었다. 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어느 정도의 기준으로 반칙의 강약을 조절할 것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모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김호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항의를 문제삼아 심판의 권위를 찾으려는 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