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FC는 금년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서울연고 제2 프로축구단이며, 홈구장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사용한다.
서울이랜드FC는 지난 주말 종료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4위를 차지해 4위까지 주어지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25일 3위팀인 수원FC와 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 승리하면 2위팀인 대구FC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K리그 클래식 11위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뛸 수 있다.
작년에도 K리그 챌린지 4위팀인 광주FC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 최웅식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최웅식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서울이랜드FC가 1부리그로 승격하면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유나이티드(맨유)와 시티(맨시티)간 빅매치인 ‘맨체스터 더비’와 같이 FC서울과 서울이랜드FC와의 ‘서울 더비’ 가 열리게 되어 프로축구 흥행몰이가 가능하고, 서울이랜드FC 홈 구장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체육시설로서의 활용도가 상승되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잠실운동장 주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인구 1000만 대도시인 서울에서 FC서울과 이랜드FC 사이에 지역 라이벌 구도가 안착된다면 최근 침체에 빠진 K리그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 더비’가 맨체스터나 마드리드, 런던,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더비로 발전한다면 그 시장성은 어마어마해질 수 도 있으며, 서울시민들도 축구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카타르시스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울이랜드FC의 승격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실과 상암이라는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상징적인 스타디움을 오가며 치러지는 ‘서울 더비’는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서울을 알리는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것이고 프로축구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서울 더비’가 성사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서울이랜드FC의 승격을 기원했다.
아울러 “서울 연고 스포츠단은 서울시민의 자랑이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콘텐츠다. 서울 연고 스포츠단의 건강한 육성과 발전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서울시도 서울이랜드FC를 비롯한 서울연고 스포츠단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연고 스포츠단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