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은 불법음란물 유통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몰카 영상, 성매매 정보 등이 공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서버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수사권 접근에 제한이 있어왔다.
지난 25일 여가위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출석한 강신명 청장에 소라넷 폐쇄를 요구했고, 이에 강 청장은 “현재 수사에 착수하였고, 이번에는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서버가 있는)미국 측과 협의해 사이트 자체 폐쇄를 검토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이트가 폐쇄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미국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 동안 소라넷 폐쇄 서명운동을 진행해 온 진 의원은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경찰이 움직였다. 완전한 해결까지 계속 감독하겠다”고 말하며 “몰카는 일상 곳곳에서 여성들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하는 성폭력이다. 몰카 제작과 유통에 대한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지적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