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컨테이너를 이용한 정부비축물자 수입으로 처음 정식 수입된 미국산 곡물 1000톤이 신속한 검역ㆍ통관의 지원 속에 인천항 인근의 저장시설로 반출됐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주한 ‘미국산 식용대두 2015년도분 정부비축물자’ 1차분 수입물량 약 1000톤(40피트 컨테이너 50개, 100TEU 분량)이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식물검역 등 통관절차를 마치고 반출됐다.
이 화물은 지난 21일 SNCT에 입항한 G6 선대 컨테이너선 ‘현대상하이(HYUNDAI SHANGHAI)’호(6800TEU급)에서 내린 물량으로 검역, 검사절차가 일괄 마무리됐다. 특히 검역당국의 유기적이고 신속한 업무처리에 aT측이 만족을 표했다.
국내 물류경로 합리화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식품류 화물의 까다로운 검역이 신속하게 이뤄져 화주도 만족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이번과 같은 수입 농축산 화물이나 국영무역 물동량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검역, 검사 및 통관 등 이용자에 대해 편리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입물류 지원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신속한 검역을 지휘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김형문 식물검역과장은 “검역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미국산 곡물류에 대해 신속한 업무처리 등 최선의 검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수도권 수요가 많은 화물을 인천항으로 수입하면 트럭을 이용한 육상운송 물류비용을 줄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냉동ㆍ냉장 농축산물이나 신선식품 등 향후 수입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화물 유치 마케팅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미국산 식용대두 2015년도분 정부비축물자 2차분(약 1000톤)이 추가 반입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