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즐거운 음악놀이 시간
일상에서 다양하고 풍부하게 음악을 접하면 예술성뿐만 아니라 말하기, 표현하기, 신체 발달 등 통합적인 발달을 이룰 수 있다. 악기 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놀이 15.
0~12 months
오감으로 주변을 탐색하는 시기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아이는 청각을 통해 감각을 확장한다. 아이를 안고 춤을 추거나 신체접촉을 하며 리듬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자.
play 1. 부르르~ 소리 내기
이렇게 놀아요 아이의 배에 입술을 대고 ‘부르르~’ 소리를 내보자. 아이는 엄마의 부드러운 입술 진동이 간지럽고 재미있어 ‘까르르’ 웃음을 터트린다. 그다음 ‘부들부들’, ‘꾸룩꾸룩’ 등 다양한 소리를 내볼 것. 특히 ㅂ, ㅍ, ㄱ 등 의태어에 자주 쓰이는 자음에서 울림이 많다.
play 2. 소리를 찾아서
준비물 소리 나는 장난감
이렇게 놀아요 소리 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한 다음 아이가 보지 않을 때 소파 밑이나 책장 뒤에 장난감을 숨긴다. “장난감이 어디로 갔지?”,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게끔 한다. 아이가 어려워하면 “방석 아래서 소리가 나는 걸까?”라고 말하며 힌트를 주자.
play 3. 곰 세 마리
이렇게 놀아요 아이를 품에 안고 거울 앞에 앉아 율동과 함께 ‘곰 세 마리’ 노래를 불러본다.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아이의 양손을 잡고 신나게 흔든다), 아빠 곰은 뚱뚱해(아이의 손을 양쪽으로 크게 펼친다), 엄마 곰은 날씬해(앞의 동작에서 손을 흔든다),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꼭 껴안는다), 으쓱으쓱 잘한다”라고 노래와 율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play 4. 블록 부딪쳐 소리 내기
준비물 블록
이렇게 놀아요 엄마는 블록을 양손에 쥐고 부딪쳐 소리 내는 시범을 보인다. 그다음 아이의 양손에 블록을 쥐어주고 ‘짝짝짝’ 소리를 내며 아이가 양손을 움직여 블록을 부딪쳐보게 하자. 양손으로 블록을 부딪치는 놀이는 아이의 청각을 자극하고 리듬감을 키워준다. 블록 대신 플라스틱 컵이나 딸랑이 등 다른 소리가 나는 물건을 쥐어주고 물건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play 5. 나팔 불기
준비물 장난감나팔
이렇게 놀아요 먼저 소리 내는 법을 가르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나팔을 불 때까지 기다린다. 아이가 나팔을 입에 물고도 불지 않으면 ‘후~후~’ 입모양을 보여주며 숨을 내뱉는 요령을 알려줄 것. 숨을 들이마시고 뱉으면 나팔에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며 무척 즐거워한다.
13~24 months
이 시기의 아이들은 노래를 듣고 박수를 치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펴면서 리듬을 탄다. 리듬감을 키워주는 음악교육이 필요한 시기로, 음악을 듣고 춤을 춰보거나 타악기 장난감을 마음껏 두드려보게 한다.
play 1. 사물놀이
준비물 냄비, 나무·쇠젓가락
이렇게 놀아요 냄비를 뒤집어놓고 다양한 방법으로 두드려보는 놀이. 손바닥으로도 두드려보고, 나무젓가락으로 두드렸을 때와 쇠젓가락으로 두드렸을 때의 소리를 비교해보자. 플라스틱 통이나 스테인리스 냄비 등 소재를 달리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play 2. 소리찾기
준비물 스카프, 악기 장난감
이렇게 놀아요 아이의 눈을 스카프로 가리고 엄마는 악기를 들고 아이 주변을 돌면서 연주를 하다가 멈춘다. “엄마가 어디에 있을까?”라고 말하면 아이가 엄마의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알아맞히는 놀이. 멀리 있으면 작게 들리고 가까이 있으면 크게 들린다는 것을 알려주기 좋고 예리한 청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play 3. 공으로 건반 두드리기
준비물 피아노 장난감, 테니스공
이렇게 놀아요 손가락 근육이 아직 미숙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피아노 건반을 누르기가 어렵다. 아이에게 작은 공을 손에 쥐어주고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게 해보자. 세게 또는 약하게 연속적으로 두드리며 손가락의 힘을 기르고 피아노와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때 두드리는 방법에 따라 소리의 크기나 빠르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자.
play 4. 나처럼 해봐요
준비물 북
이렇게 놀아요 ‘나처럼 해봐요’ 노래를 부르며 북을 연주해보자. 아이에게 북채를 쥐어주고 엄마가 연주한 북소리를 따라해 보게 한다. 아이가 먼저 두드리고 엄마가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북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력과 듣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play 5. 계단 계이름
이렇게 놀아요 계단을 이용해 계이름을 익히고 음의 높고 낮음을 알아본다. 아이와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도레미 음계를 소리내보고 내려가면서 “도, 시, 라, 솔~” 거꾸로 음계를 소리내 보자.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음계가 수평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좋다.
25~35 months
자기주도적이고 표현력이 풍부해지는 시기.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그리기, 춤, 만들기 등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본능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play 1. 그대로멈춰라
이렇게 놀아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라는 노랫말처럼 신나게 춤을 추다가 동작을 멈추는 놀이.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놀이로 엄마가 아이의 동작을 따라하고, 반대로 아이가 따라하도록 다양한 몸동작을 보여줘도 좋다. 한 발로 서기 등 난이도가 있는 동작을 하면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한다.
play 2. 노래 이어 부르기
이렇게 놀아요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 어디 떴나’라는 동요를 아이와 엄마가 한 소절씩 번갈아 불러보자. ‘달’이라는 반복되는 특정 단어가 나올 때 박수를 치거나 소리 내지 않기, 몇 번 나오는지 세어보기 놀이도 재미있다.
play 3. 곰 세 마리
준비물 링 모양 과자, 끈
이렇게 놀아요 기다란 끈이나 가는 막대에 링 모양 과자를 꿰어 넣는다. 엄마가 양쪽 끈을 잡고 있으면 아이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 과자를 세며 도레미 음계를 소리 내보자. 한쪽은 엄마, 다른 한쪽은 아이가 잡고 흔들어보는 놀이도 재미있다.
play 4. 스카프 들고 춤추기
준비물 젓가락, 스카프
이렇게 놀아요 젓가락 끝에 스카프를 묶어 막대리본을 만든다. 막대리본을 양손으로 잡고 신나는 음악, 조용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틀어주고 자유롭게 춤추게 하자. 표현력을 기르고 감정을 표출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몸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소근육과 대근육 발달도 돕는다. 에너지 조절이 어렵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는 이런 놀이를 통해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을 기를 수 있다.
play 5. 물컵 실로폰
준비물 컵, 나무·플라스틱·스테인리스 젓가락
이렇게 놀아요 넓적한 컵, 기다란 컵 등 각각 모양이 다른 컵에 물의 양을 달리해 붓는다. 나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의 젓가락으로 컵을 두드리며 소리를 비교해 들어본다. 물의 부피와 음의 높이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 아이의 눈을 가린 다음 컵 안에 물이 많고 적음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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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아란 기자 / 사진 이성우, 이혜원 / 모델 요한 존버로우스(3세) / 도움말 이민영(숙명여자대학교 유리드믹스 선임연구원) / 의상협찬 모이몰른(02-517-0071), 탐스(070-7824-5923) / 의상협찬 짐블랑(www.jaimeblanc.com) / 참고도서 <엄마표 음악놀이 홈스쿨>(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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