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이윤희 의원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 주찬식 의원(새누리당·송파1)은 이날 오전 제264회 정례회를 맞아 새누리당 대표연설에서 “김일성 주체 사상과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내용들이 ‘학문의 다양성’이란 미명 하에 역사교과서에 등장하고 있다”며 “주석궁의 후원을 받아 기술한 게 아니냐는 자조와 한탄의 소리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대체 현행 역사교과서 어디에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있다는 말이냐”며 “이렇게 거짓말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해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행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고 있다면 저작자는 물론이고 현 정부의 검·인정 담당자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고무찬양에 해당하여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며,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음해한다면 이는 책임 있는 정치 집단의 자세가 아닐 뿐더러 그에 대한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일인명사전’ 배포와 관련해 “편협한 이념과 시각에서 기술된 검증되지 않은 특정도서를 일괄 구매해서 모든 학교에 강제 배부하라고 의결한 적은 없다”는 새누리당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친일인명사전 배포는 지난해 제25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친일청산교육사업의 일환”이라며 “합의해서 통과시킬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오리발을 내미느냐. 이는 새누리당이 친일세력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 정치개혁과 경제 민주화의 위대한 족적을 남기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남긴 말씀이 ‘통합’과 ‘화합’으로 귀결됐다‘는 자평을 하려면 그에 걸 맞게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 대표연설을 비판했다.
김정훈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