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 석모도 수목원 입구에서 ‘소원 돌탑‘을 만날 수 있다.
강화군 석모도 자연휴양림 관리사업소는 최근 석모도 수목원 입구에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 돌탑’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처럼 돌이 많은 특정한 지역과 연계해 돌을 던져 돌무더기를 만들거나 돌탑을 쌓은 곳에 소원을 빌면 복을 불러들인다는 믿음이 있다. 석모도 수목원 입구는 석모도의 돌이 많은 북사면 계곡 지역으로 따로 돌을 구해오지 않고 돌탑을 쌓기에 적격이다. 수목원 직원들은 금년 10월 말부터 틈틈이 수목원 입구 주변에 소원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수목원 진입로 우측 경사면에 돌무더기를 덮고 있던 칡덩굴을 걷어내고 900여㎡의 면적에 11월 한 달간 원형과 삼각형 두 개의 돌탑을 완성했다. 원형 돌탑은 지름이 약 2.5m에 높이 4m에 이르고 삼각 돌탑은 한 변의 길이가 2.5m에 높이 3m에 이른다. 칡덩굴로 버려진 땅을 ‘소원을 비는 돌탑’이라는 테마 장소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김종석 소장은 “내년까지 돌탑을 7개 정도 더 쌓을 계획이며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이 직접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특색 있는 수목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연인과 미래를 약속하고 가족의 건강 등을 비는 소원이 실제로도 이루어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석모도 자연휴양림 관리사업소 수목원운영팀(032-932-543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