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인천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교육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인천지역 특성화고 교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최순자 총장이 인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지난 27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인천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교육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지역 특성화고 교장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0여명의 특성화고 교장단을 초청해 인천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 시스템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평생교육 단과대학의 진흥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신경석 씨의 ‘선취업 후진학자의 대학 진학을 위한 안내’, 장경호 인하대 입학처장의 ‘2016학년도 특성화고 대입전형 안내’, 김영국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의 ‘융합기술경영학부 소개’, 최순자 인하대 총장의 ‘인천교육의 발전방안’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인천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과 인천 교육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는 인천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 강화를 위해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하대 특성화고 대입전형을 선취업 후진학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인생의 방향성을 제고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에서도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발맞춰 선취업 후진학 제도, 평생교육 단과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천지역의 교육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율 인천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과장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교졸업 후 현장경험을 쌓으며 지속적인 경력과 능력개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본 제도가 인하대와 인천시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잘 정착돼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인문 인천시 특성화고 교장단협의회 회장(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 인하대 공업교육과ㆍ75)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많은 교육관계자들이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 제도가 질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하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취업 후진학 과정인 융합기술경영학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진행됐다. 융합기술경영학부는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 배출을 목표로 2013년도에 신설된 전공이다. 기계ㆍIT 융합과정과 경영(물류)융합과정을 전공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자에게는 공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특히 ‘2015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남기욱(50세, 신진산업 대표)씨가 융합기술경영학부의 재학생이다. 융합기술경영학부는 특성화고교 졸업 후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를 입학 대상으로 하며 서류 전형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인하대의 선취업 후진학 과정인 2016학년도 융합기술경영학부 수시 모집에는 50명 정원에 63명이 지원했다. 현재 인천에는 6815명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학생들이재학 중이며 올해 12월 28일에서 30일까지 정시 모집을 통해 50명의 융합기술경영학부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