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윤길현(32)은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윤길현과 계약금이 18억 원, 연봉 5억 원으로 4년 총액 ‘3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2년 SK에 지명된 윤길현은 495경기에 출전, 34승 27패 78홀드 28세이브를 거두고 통산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는 등 SK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윤길현은 “14년간 몸담았던 SK를 떠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보살펴주신 구단 관계자 및 SK팬 여러분의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먼저 SK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SK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인 정우람(30)과도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 내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정우람은 구단이 역대 불펜 투수 최고액인 ‘82억원’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져 SK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