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와 관련해 1인 시위 등을 진행했는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당초 재정사업에서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남부구간(50원/㎞)에 비해 2.64배 높은 132원(1㎞당)의 통행료가 징수됐다. 특히 일산IC~고양IC 구간의 통행료는 476원(1㎞당)으로 지역 간의 편차가 심하다. 비싼 통행료의 배경에는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의 대주주로서 20~48%에 달하는 고금리로 4년간 5500억 원을 챙겨간 국민연금공단이 있다. 지난 10월 8일 국정감사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의 문제점과 국민연금공단의 책임 있는 조치, 국민연금법의 연내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소리를 냈다. 국회 1인시위도 벌였다.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과 국토교통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11월 1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고속도로(주)가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 합의서에 서명했다.”
―‘신한류관광벨트’는 무엇인가.
“지난 8월 7일 고양시 대화동과 장항동 킨텍스·호수공원 주변단지 3.94㎢(여의도면적의 1.4배)를 비즈니스·컨벤션·박람회·한류관광이 융합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 계기로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류월드~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을 연계한 고양시 신한류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총 85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K―컬처밸리 연계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대중가요인 K―팝, 방송영상콘텐츠인 K―필름, 패션·헤어·뷰티 등 K―스타일을 특화해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만드는 등 K―컬처 밸리사업조성사업은 향후 10년간 25조 원의 경제효과와 17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고양 국제 꽃박람회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해외 25개국 110개, 국내 210개(총 320개)업체,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작년보다 20% 증가한 55만 명의 유료관람객이 방문했으며 3358만 달러(약 365억 원)의 화훼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제적 효과는 1760억 원에 달해 관광객의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가소득 향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화훼 수출 계약 30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했고, 4년간 누적관람객 210만 명, 누적수출계약액 1억 3000만 달러(143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인 2012년부터 그전까지 3년에 한번 개최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매년 개최로 변경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쏟은 결과로 앞으로는 고양국제꽃박람회(봄), 호수장미페스티벌(여름), 고양가을꽃축제, 호수 겨울꽃빛축제 등 사계절 꽃 축제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2016년은 10회째로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열리며 2016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5만 명이 참가하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 평화통일특별시 조성, 유엔사무국 유치 등의 통일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올해는 한반도의 광복과 분단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 되는 해다. 고양시는 2015년을 ‘고양 평화통일 특별시’ 원년의 해로 삼고 평화통일 경제특구와 UN 제5사무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평화통일경제특구’는 북한의 개성공단을 지원할 수 있는 교류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 모델로 향후 남북관계의 정치적·군사적 대립 발생시 완충지대 역할을 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 노력도 전쟁위험 해소와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양시는 지난 9월 김태원, 유은혜, 심상정 의원과 선재길 시의장 등 100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유엔 제5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고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초당적으로 출범시켰다. 세계평화의 심장인 아시아, 그 중에서도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DMZ 접경지역에 유엔 제5사무국이 들어선다면 매우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