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대학로라는 도로이름이 만들어진지 30주년, 마로니에 공원 조성 40주년을 기념하여 「대학로마로니에 3040 전국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2월 2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1985년 문화예술거리 대학로라는 도로이름이 만들어진 후 30주년, 1975년 옛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부지에 마로니에 공원이 조성된 후 40주년을 기념해 공연예술의 중심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의 어제와 오늘을 기억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종로구 주최하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종로구 사진작가회가 주관하며 ‘대학로 및 마로니에 공원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전경, 공연, 축제, 행사, 연극 등 대학로·마로니에 공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으로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지난 11월 25일 시작으로 오는 12월 21일까지 이며, 1인 4점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접수방법은 ‘디지털사진’의 경우 칼라 및 흑백사진으로 긴변 3,000px이상 jpg 형태로 (사)한국사진작가협회에 이메일(thkang1021@hanmail.net)로 제출하면 되고, ‘필름 사진’의 경우 5″×7″현상사진을 종로구청 문화과로 방문 또는 우편(종로구 종로1길 42 이마빌딩 403호, 종로구 문화과)으로 작품별 명제, 촬영일시, 작가명,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하여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공모된 작품은 12월 24일 한국사진작가협회 심사자격자 5명의 심사를 거쳐 12월 28일 종로구청 홈페이지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내역은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가작 5명, 장려상 10명, 총 21명으로, 상금은 총 640만 원을 차등 지급하며 2016년 1월 중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상, 입선작의 사진 저작권은 일체 종로구에 귀속되며, 컴퓨터그래픽으로 인정 시 입상이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모전에 관한 기타 문의사항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종로구사진작가회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은 30, 40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의 문화재산이자 도심 속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 문화공간이다.”면서 “이번 공모전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참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의 의미있는 사진을 함께 공유하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로니에 공원은 지난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옮긴 뒤 그 자리에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곳에 있는 마로니에는 1929년 4월 5일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시절에 심은 것으로 지금은 대학로의 상징이 됐다.
1981년 건축가 김수근의 제안으로 공원 주변에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미술관과 공연장이 들어선 이후,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모이기 시작해 지금은 무려 150여 개의 소극장이 한자리에 있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공연예술과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40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소음과 공해, 그리고 무질서로 인해 낡고 어지러운 모습이 강해졌고, 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종로구는 공원의 기능 회복과 더불어 문화지구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무려 3년에 걸쳐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9,100㎡면적의 새로운 모습으로 지난 2013년 9월 개장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