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박시백의 조선의 왕들’이라는 주제로 역사특강을 진행 한다.
이번 특강은 조선왕조실록을 20권의 만화로 재탄생시켜 화제를 모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시백 작가가 강사로 나서 진행해 더욱 눈길을 끈다.
12월 1일(화), 2일(수), 8일(화), 9일(수) 총 4회에 걸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무계원에서 ‘조선의 왕들’ 이라는 주제로 진행 된다.
특강에서는 방대한 분량 탓에 연구자들을 제외한 독자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선 임금의 성격과 정치적 경험, 업적 등을 통해 조선의 인물들의 숨겨진 다른 면모를 살펴보게 된다.
또한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조선과 그 안에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조선왕조실록을 펴낸 창작 과정의 뒷얘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조선의 정사(正史)를 충실히 담아내면서 역사를 읽는 재미도 놓치지 않은 국민역사만화책이다.
이번 역사특강의 수강료는 5만 원이며, 종로구민에게는 30% 할인 특전이 있고 수강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의 신청 및 문의사항은 무계원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무계원은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위치한 유서가 깊은 곳으로 한옥의 정취 속에서 역사특강에 최적의 장소이다.”면서 “이번 강연은 박시백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조선왕조실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가치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은 지난해 3월 개관했으며, 1910년대 지어진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보존 가치가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오진암’이 도심의 개발논리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부암동에 이축. 복원한 것이다.
부암동에 위치했던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터에서 그 이름을 빌려왔으며, 개관 이후 세종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인문학 명사들의 강좌가 운영돼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인문학강좌, 서당체험, 다도교실,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유니크베뉴(unique venue)로도 선정돼 국제 회의장으로도 육성하고 있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과 비슷한 장소라고 생각해서 부암동 터에 정자를 짓고, 현판모양의 틀에 ‘무계동’이라고 새겼으나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그 도원을 그린 것이 안견의 ‘몽유도원도’ 라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