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오상영 대표, 권선택 대전시장, 한국스마트카드 최대성 대표
2003년 교통카드가 도입된 이래 2008년 한차례 단말기 교체가 이루어진 후 8년 만인 2016년에 전면적인 시내버스 승하차 단말기 교체·확대 및 시스템 개선을 하게 됐다.
시는 당초 교통카드 사업 협약기간에 의해 2018년이 되어야 개선사업이 가능했지만, 단말기 노후화로 인한 인식 오류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교통카드 이용 자료 등이 지연 수집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2년 정도를 앞당겨 내년에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에서는 승하차 단말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시내버스 1대에 2대씩(일부는 3대)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를 3대로 확대하여 시민들의 편의가 높아지게 됐다.
또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으로 실시간 운행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정시성 향상 및 수요비례형 배차 등 효율적 노선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등 대전시의 시내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업무협약에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선불식 교통카드에 5년 이상 미사용 된 충전선수금인 이른바 휴면선수금 약 17억 원을 대전시 교통발전 사업에 활용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그동안 주인 잃고 묵어 있던 충전선수금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대전시 박용재 교통건설국장은“시와 교통카드 사업자의 합심과 노력으로 교통카드 시스템이 개선되고, 휴면선수금의 활용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시민들께서도 우리 시내버스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