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제안은 협력하자는 것인데, 전대는 대결하자는 것”이라며 “제안 취지와 달리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공멸”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18일 안 전 대표에게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연대)를 제안했으나 안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구축을 역제안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표는 “저는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옳은 일이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길이면 두려움 없이 저를 던질 각오가 돼있다”며 “결론적으로 전대는 당 외부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통합전대’의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