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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당국 등 관련 기관과 화재 현장에 합동감식에 나선다. 현재 화재는 낙뢰로 추정된 상황이지만, 이병곤 소방경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 교량 케이블 낙하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서해대교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은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6시경,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 꼭대기에 위치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났고,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3시간의 사투 끝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앞서의 이 소방경이 순직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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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