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5는 배우 김혜나, 서준영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에서 올해의 행사보고를진행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전년도보다 전체 관객수와 유료관객수가 모두 증가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으며, 총 100회 이상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하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과 공동주관한 토크포럼, 2회의 심야상영 등의 부대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서울 독립영화제2015
이어 진행된 시상을 통해 본상과 특별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4개 부문 5개 작품에 돌아가는 본상은 단편과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고르게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는 삶 앞에서 한 소녀가 보여주는 숭고한 의지를 다룬 극영화다. 본선 심사위원 측은 ‘최고의 영화보다 최선의 몸짓을 선택하고자 했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최우수작품상은 권만기 감독의 단편 <초능력자>가 받았다. 우수작품상은 서울독립영화제2015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김수정 감독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이, 심사위원상(2편)은 박홍민 감독의 <혼자>와 오민욱 감독의 <범전>이 나란히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관객이 선정한 인기작은 물론 독립영화 배우와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상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모았다. 신진 감독의 참신한 작품을 응원하는 ‘새로운선택상’은 곽승민 감독의 <밸리 투나잇>에, ‘새로운시선상’은 남순아 감독의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에 돌아갔다.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작업을 하고 있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현재와 마주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소감을 밝혔다.
매년 독립영화의 주목할 만한 얼굴을 찾는 배우상 ‘독립스타상’은 <여름의 끝자락>의 윤금선아와 <스틸 플라워>의 정하담이 공동수상했다. 경쟁작 중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부문의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열혈스태프상’은 <사돈의 팔촌>의 감독이자 촬영을 맡은 장현상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일동은 장현상 감독이 연출자이기도 하지만 작품에서 안정된 촬영이 돋보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은 오민욱 감독의 <범전>에게 돌아가 <범전>은 본상과 특별상을 하나씩 수상하며 2관왕이 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의 기쁨은 이소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과 홍기원 감독의 <타이레놀>이 얻었다.
서울독립영화제2015는 폐막식을 끝으로 9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하고 다음 영화제까지 일상사업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