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 공식 미사주 ‘알렐루야’ (사진출처=비노 글로리야)
로마 교황청에서 사용하는 미사주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 처음으로 수입된다. 비노 글로리아가 국내 처음으로 수입을 시작하는 바티칸 공인 미사주 ‘알렐루야(Alleluja)’가 그 주인공이다.
미사주란 천주교 성당에서 미사 도중 성찬례 때 사용하는 와인을 말한다. 미사주는 보통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포도로 제조되어야 하고 다른 물질과 절대 혼합되어서는 안된다는 엄격한 교회법을 따른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로마 교황청의 공식 미사주인 ‘알렐루야(Alleluja)’ 와인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임 기간인 1987년에 가톨릭 교회법을 완전히 따른 새로운 미사주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후 성직자, 전례전문가, 교회역사학자, 와인양조교수 및 양조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연구그룹이 오랜 연구를 거쳐 탄생시킨 미사주이다.
‘알렐루야’는 이탈리아 북부 아스티 지역의 유명 와이너리 카사 브리나 포도원에서 수확된 포도로 생산되며 1998년 당시 바티칸 궁내청 장관이었던 소다노 추기경의 축복으로 정식 출시되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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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