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 소통에 관한 질문에 “올해만 해도 2차례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 지도부와 최근에 회동했기 때문에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이냐’라는 질문에 “그 정도로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은 정기국회 폐회 하루 전이고, 여야가 합의한 대로 잘 법안 처리가 돼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주요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하지만 야당 지도부는 만나지 않아 야권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17일 청와대에서 1시간 50분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3자 회동’을 했고, 7개월여 뒤인 지난 10월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1시간 48분 동안 새누리당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5자 회동’을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