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선웅, 유아인, 남궁원, 윤제균/신영균 예술문화재단 제공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신영균 설립자와 홍두표 전 JTBC 상임고문, 조현재 MBN 사장, 이남기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문화 방송계 인사와 남일우 박정자 손 숙 김소희 류진 님 등 예술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시상식에서 영화예술인상 부문은 배우 유아인 님, 공로예술인상 부문은 원로 영화배우 남궁원 님,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연출한 극작가 겸 연극연출가 고선웅님 등이 받았다.
또 이날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을 5년간 진행해 온 임백천, 이세은 님 재단 장학사업에 동참해 온 정장덕 님에게 공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일생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 원, 부문상 각 2천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하게 된다. 지난해는 대상에 영화배우 최민식 님, 공로예술인상은 원로배우 엄앵란 님, 연극예술인상은 박정자 님, 신인예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 님이 받았다.
대상부문 본선 심사를 비롯해 주요 부문 심사는 언론계 대중문화 담당 중견 언론인들이 추천 형식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의 윤제균 님은 2009년 재난영화 <해운대>로 관객 1천1백만 여명의 빛나는 기록을 남겼고 올해 <국제시장>으로 또 한번 1천4백만 여명의 기록을 세웠다. 윤제균 님은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당선된 <신혼여행>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로 출발했으며 2001년 <두사부일체>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돋보이는 영화예술인의 창의성과 역량으로 <색즉시공>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하고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제작 겸 연출했다. 이제는 노령기로 접어든 세대가 희생과 집념, 땀과 눈물로 한강의 기적을 성취하기까지 험난했던 현대사를 대하 드라마로 조명한 <국제시장>은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촬영지인 부산의 국제시장을 하루아침에 관광명소로 바꿔놓는 등 영화의 위력을 실감나게 입증해 보였다.
영화예술인상의 유아인 님은 고교시절에 이미 천부적이고 집념이 강한 연기인의 재능을 보여주며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택했다. 2007년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영평상 신인상을 수상, 이어서 <좋지 아니한가> <완득이> <밀회> 등 20여 편의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개성의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선을 모아왔다. 2015년은 그에게 성장의 한 해였고 연기자로 놀라운 결실과 영예로운 성과를 거둔 한 해로, 관객 1천 3백만 여명을 기록한 <베테랑>에서 실감나는 재벌가의 악덕 기업인으로 열연했고 역시 흥행에 성공한 <사도>에서는 송강호의 상대역인 사도세자 역으로 몸을 사르는 열정의 연기자로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생애를 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유아인 님에게 올해는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게 한 해였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