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가 대표로 있는 HH컴퍼니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 3억 원을 빌려준 A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자금 상황상 빠른 시일 내 상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HH컴퍼니 측은 “HH 컴퍼니와 이혁재 대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걱정 어린 말씀 전해주신 많은 분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죄를 올렸다.
한편 이 씨는 지난 9월 11일~13일 인천에서 진행된 ‘더케이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대여한 공연 자금 3억 원 중 2억 원에 대한 채무를 제때 이행하지 못해 피소를 당한 바 있다.
이 씨가 대표로 있는 HH컴퍼니는 지난 2008년 설립, K-POP 콘서트를 주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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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