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일은 어떤 날이에요?
어른이 된 여자와 남자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가족이 돼.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 아이가 생기는데 그렇게 너도 태어난 거란다. 생일은 엄마 뱃속에 있던 네가 세상에 모습을 처음 드러낸 날이야. 해마다 이날이 되면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케이크에 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함께하지. 생일은 선물을 받는 날이라고 좋아할 게 아니라 힘들게 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해. 네 생일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 소중한 친구의 생일 역시 중요한 날이니 달력에 표시하자꾸나.
Q. 생일에는 왜 미역국을 먹어요?
미역은 피를 맑게 해주고 아기에게 물릴 젖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는 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엄마가 아이를 낳고 첫 식사로 미역국을 먹었단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 양육으로 고생한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기 위해서야.
Q. 음력 생일과 양력 생일은 뭐예요?
달력을 보면 큰 숫자가 있고 작은 숫자가 보이지? 큰 숫자는 양력, 작은 숫자는 음력이라고 해.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계절 변화를 알 수 있는 달력이고,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정한 거야. 많은 나라에서 양력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음력을 사용했어.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 연세가 많은 분들은 음력에 맞춰 생일을 축하하곤 한단다.
Q. 왜 아기의 첫 번째 생일에 큰 잔치를 해요?
매년 돌아오는 생일도 특별하지만 이보다 더 축하하고 함께 기뻐해야 하는 날이 있어. 바로 처음 맞는 생일과 70세 생일이지. 옛날에는 태어나 1년이 채 안 돼서 죽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해. 그래서 1년을 무사히 넘긴 아이의 첫 생일에 의미를 담아 크게 축하했어. 첫 생일상에는 수수팥떡을 올리는데 수수팥떡의 붉은색이 귀신을 물리치고 아이가 나쁜 일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구나. 할아버지나 할머니도 70세가 되는 생일에 온 가족이 모여 큰 잔치를 하는데, 이를 칠순잔치(고희연)라고 해. 고희(古稀)는 한자로 70세를 뜻하는데 이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아계심을 축하하는 날이지.
Q. 사람만 생일이 있어요?
회사, 유치원(학교), 우리나라도 생일이 있어. 회사는 창립기념일, 학교는 개교기념일, 우리나라의 생일은 개천절이라고 부르지. 특히 10월 3일인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처음 세운 단군이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뜻을 펼친 날이란다.
Q. 다른 나라 사람들은 생일을 어떻게 보내요?
나라마다 생일을 보내는 모습이 달라. 미국은 생일 2~3주 전부터 초대 카드를 돌리고 집이나 파티룸에 친구들을 초대해 근사한 생일파티를 즐기지. 선물은 받으면 그 자리에서 포장을 뜯는데 그게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구나. 중국은 장수를 상징하는 긴 면발로 만든 국수를 먹는데 이때 국수 가락을 끊지 않고 먹어야 오래 산다는 전설이 있어. 뉴질랜드는 학교에 입학하거나 결혼하는 해 등 특별한 변화를 맞는 해의 생일에 큰 의미를 두고 파티를 하지.
PART1 모두가 즐거운 생일파티 놀이
생일파티에 초대한 친구, 가족과 함께 하면 즐거운 8가지 놀이 레시피.
보물찾기
준비물 보물이 될 만한 인형이나 장난감
이렇게 놀아요 보물을 숨길 때는 낮은 위치나 조금만 노력하면 찾을 수 있는 곳에 숨겨야 아이가 흥미를 느낀다. 정해진 시간 동안 집 안 어딘가에 물건을 숨기되 아이는 눈을 감거나 가려서 보지 못하게 한다. 아이가 보물 찾는 걸 어려워한다면 힌트를 줄 것. 직접 보물을 찾아내며 자신감을 얻고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촛불 관찰하기
준비물 양초
이렇게 놀아요 생일케이크 위에 초를 켜고 초가 타는 모습을 관찰한다. 전등을 모두 끈 다음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소원을 빌게한다. 그리고 “촛불은 어두운 곳을 밝혀주고 주변을 따듯하게 해준단다.”라고 말해주자. 단, 아이가 촛불이나 촛농을 만지지 못하게끔 주의를 줘야 한다.
고깔모자
준비물 펠트지, 목공용 풀, 벨크로테이프, 긴 고무줄
이렇게 놀아요 고깔모자는 생일의 주인공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템. 두께감 있는 펠트지를 지름 20cm 반원으로 오린다. 펠트지를 말아 고깔 모양을 만들고 벨크로테이프를 붙인다. 다른 색의 펠트지로 지름 5cm 크기의 원을 오려 모자 끝에 목공용 풀로 붙인다. 엄마가 모자 양쪽 하단에 ‘-’ 자로 칼집을 내고 긴 고무줄을 걸어주면 완성된다.
찰칵찰칵 카메라
준비물 작은 종이상자, 페트병 뚜껑, 리본테이프, 접착펠트지, 목공용 풀
이렇게 놀아요 화장솜 박스, 영양제 박스 등 작은 종이 상자를 접착펠트지로 감싼다. 다양한 크기의 페트병 뚜껑을 목공용 풀로 붙여 on/off 스위치와 렌즈를 표현한다. 상자 양옆에 리본테이프를 붙여 목걸이를 만들면 카메라 완성! 장난감 카메라로 즐거운 포토타임을 가져보자.
축하 방명록
준비물 색종이, 끈, 막대, 펀치
이렇게 놀아요 색종이 상단에 펀치로 작은 구멍을 내고 끈을 걸어 태그를 만든다. 막대에 태그를 길게 매달아 가족이나 친구 등 생일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이 주인공을 위한 축하 멘트를 써보게 하자.
종이컵 케이크
준비물 종이컵
이렇게 놀아요 생일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종이컵을 엎어 겹겹이 쌓아 케이크 모양을 만든 다음 손이나 발로 무너뜨려보자. “케이크가 무너졌네, 다시 쌓아볼까?” 하고 아이 혼자 종이컵을 쌓게 한다. 쌓았다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균형감각, 손과 눈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페이스페인팅
준비물 페이스페인팅 물감, 물
이렇게 놀아요 페이스페인팅은 생일파티 분위기를 돋우는 데 제격이다. 붓을 똑바로 세워 잡는 게 요령인데 먼저 테두리를 그리고 색을 채워나가면 손쉽다. 일반 물감을 사용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페이스페인팅 전용 물감을 사용할 것. 아이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허벅지나 팔 안쪽 피부에 테스트해본 뒤 사용하자.
풍선 잡기
준비물 풍선, 종이컵
이렇게 놀아요 엄마가 풍선을 높게 던지면 아이는 손에 쥔 종이컵 위에 풍선을 얹히는 놀이. 집중력을 기르고 신체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럿이 종이컵으로 풍선을 주고받는 놀이도 좋다.
PART2 뚝딱뚝딱! 만들기 교실
직접 만든 생일카드와 파티용품으로 모두가 즐거운 생일파티를 준비해보자.
성장 가랜드
재료 폼폼, 끈, 색지, 나무집게, 사진, 목공용 풀
이렇게 만들어요 끈에 목공용 풀로 색색의 폼폼을 일정한 간격으로 붙인다. 스트라이프나 도트 등 예쁜 무늬의 색지를 삼각, 동그라미, 별 모양으로 오린다. 또 다른 끈에 오린 색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붙인 다음 중간 중간 아이의 성장 사진을 나무집게로 고정한다. 벽이나 입구에 2개의 끈을 레이어드해 걸면 파티 분위기 Up!
축하 꽃다발
재료 10구 달걀판, 단추 3개, 물감, 색종이, 목공용 풀
이렇게 만들어요 달걀판을 칸에 맞춰 오린 다음 꽃잎 모양으로 양옆을 오리고 물감을 칠한다. 깊게 파인 가운데 부분에 목공용 풀로 단추를 붙이고, 초록색 색종이를 오려 줄기와 잎사귀를 만든다. 카드나 선물 상자 등에 붙여 활용하기 좋다.
파티컵
재료 종이컵, 리본테이프, 양면테이프
이렇게 만들어요 밋밋한 종이컵에 리본테이프를 두르면 근사한 파티 소품이 된다. 비슷한 톤의 리본테이프를 겹쳐 둘러도 예쁘다.
생일 팝업카드
재료 색종이, 머메이드지 1장, 양면테이프, 색연필
이렇게 만들어요 생일카드를 직접 만들어보자. 그림이 서툴고 글씨가 삐뚤빼뚤해도 손수 만든 카드를 받는 순간 감동은 배가된다. 머메이드지를 반으로 접어 카드를 만들고, 빨간색·주황색·노란색 색종이는 1cm 두께로 아코디언 모양으로 접는다. 빨간색은 12cm, 주황색은 10cm, 노란색은 8cm 길이로 자르고 반 접는다. 색종이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카드 접지에 꽂아 고정한다. 카드를 접어 펼치면 아코디언 모양의 3단 케이크가 완성되는데, 색종이에 양초를 그린 뒤 오려 케이크에 붙이고 여백에는 축하 멘트를 적는다.
초코숟가락
재료 일회용 숟가락 3개, 초콜릿 펜 2개, 스프링클(식용 별 장식
이렇게 만들어요 초콜릿 펜은 따듯하게 해 말랑하게 녹인 다음 일회용 숟가락에 초콜릿을 짠다. 바닥에 손가락을 탕탕 쳐서 초콜릿이 고루 퍼지도록 하고 색색의 스프링클을 올려 장식한다. 그런 다음 냉장고에 넣어 굳히면 완성! 사탕처럼 빨아 먹는 것이라 손에 묻지 않고 따뜻한 우유에 넣어 녹여 먹어도 맛있다.
PART3 생일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그림책
01. 내 생일은 몇 밤 남았어요?
아기 곰이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하며 몰래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아빠 곰. 값비싼 선물보다 주는 사람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더욱 값지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좋은 그림책이다. 마크 스페링 글, 세바스티앙 브라운 그림, 9000원, 키즈엠
02. 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아기 돼지가 아홉 살 생일파티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가족의 죽음, 고아, 입양 등 다소 무거운 상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수채물감, 연필, 색연필로 표현한 역동적인 그림체가 인상적. 모리스 샌닥 글·그림, 1만1500원, 시공주니어
03. 마녀 위니의 생일 파티
생일을 맞아 신이 난 마녀 위니가 선물로 받은 마술 트럼펫을 불자 친구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데…. 1987년 영국 어린이 도서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익살맞은 마녀의 예측불허 모습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밸러리 토머스 글, 코키 폴 그림, 1만500원, 비룡소
01. 내 동생 베티의 분홍빛 생일
아동생의 생일날 언니 제니는 아빠, 이모, 할머니가 동생 베티에게만 선물을 주고 관심을 갖는 모습에 섭섭함을 느낀다. 첫째 아이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동생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말린 L. 시모나 글, 크리스틴 배터즈 그림, 1만1000원, 같이보는책
02. 이런 생일 선물은 처음이야!
단짝 친구 곰에게 색다른 생일 선물을 하고 싶은 다람쥐는 고민 끝에 작은 나뭇가지를 내민다. 곰은 드럼놀이, 팝업 자동 텐트 등 비싸고 화려한 선물보다 드럼도 치고 낚시도 할 수 있는 나뭇가지가 더 마음에 든다. 진심이 담긴 선물이 가장 멋진 선물이라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 벤 맨틀 글·그림, 9800원, 노란우산
03. 엄마, 생일 축하해요
엄마의 생일이 코앞이지만 돼지저금통에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서윤이. 친구 슬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받은 사탕으로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는데…. 따스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특징이다. 이상희 글, 김정선 그림, 7500원, 아이세움
========================================
기획 이아란 기자 / 사진 이성우, 이혜원 / 모델 미아 하이더(4세), 정다솔(4세), 김시연(5세) / 스타일리스트 김지연 /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 도움말 임현희(리틀버디연구소 소장),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 의상협찬 자라키즈(02-512-0728), 바바라(02-514-9006) / 소품협찬 뚜레쥬르(1577-0700), 스타일리티(www.styliti.com), 짐블랑(www.jaimeblanc.com), 플로레종101(www.floraison101.com), 사사프라스(www.sassafras.co.kr)
BESTBABY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 복제 *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