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정복 시장은 UNFCCC COP21에서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유치도시로서 인천의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송도국제도시의 스마트&그린도시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소개하는 `Climate-Smart&Green Urban Development`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 전에는 이회성 신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 밤방 수산타노 ADB(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다자 회담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의 인천시와 IPCC의 협력방안, ADB와의 환경분야 및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지역의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학교의 관련 전문가가 배석해 우리나라의 진보된 ICT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했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COP 회의장 내 한국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스마트 및 그린도시 개발을 지향하는 인천시 주최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들의 실천방안들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주최인 도시를 주제로 하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강조하고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주지시키면서 해결책 역시 도시에 있으며 도시 및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과 시민 녹색생활의 주체임을 피력했다. 또한 기후, 환경문제에의 적극적인 대처,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사례로서 인천 송도에서의 스마트&그린 모범도시 추진사례에 대해 전 세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컨퍼런스에는 IPCC 이회성 의장과 GCF 국장이 축사를 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밤방 수산타노 ADB 부총재의 특별연설에 이어 이상범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의 `친환경·스마트 도시 인천`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연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부원장인 정태용 교수의 사회로 인하대 인천녹색기후포럼 운영위원장인 김종대 교수, 독일 환경부의 알렉산더 피셔 박사, ADB의 미셀 라팅거 기후변화 전문가와 세계야생기금(WWF)의 생태발자국 전문가인 캐리나 브로그스트롬 한센 박사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 6시(현지시간) 개최된 GCF 기후금융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 300명의 기후와 금융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GCF 유치도시의 시장으로서 최근 102억불 기금조성과 8개의 초기사업 출범을 축하하면서 인천시는 GCF와 영원한 동반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30일 COP21 개막일에 진행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시급한 과제임을 주지시키면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기여방안(INDC)의 성실한 이행과 신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파리 총회에서의 신기후체제 출범에 기대를 표현한 바 있으며 윤성규 환경부장관 등 정부를 포함한 전세계 대표단 역시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1992년 협약이 채택된 이후 매년 연말 당사국총회(COP)를 개최한다. 올해는 제21차로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전 세계 196개 협약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및 언론 등 약 4만 명이 참가했다.
유정복 시장은 UNFCCC COP21 행사 이외에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의 자격으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과 시도지사협의회 파리사무소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현장을 방문해 사망자를 애도하고 헌화했다. 또 라 데팡스 신도시개발청과 개발현장을 방문해 친환경적이고 세계적인 비즈니스 핵심 공간들을 시찰하는 등 3일간의 파리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아침 귀국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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