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나 12년간의 고단했던 국회의원 생활이었지만 항상 따뜻하게 반겨줬던 주민들의 얼굴을 대하면 봄눈 녹듯 사라지고 새로운 힘을 얻었던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마음만은 행복했다”며 “이제와 생각해보니 3선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나, 특히 인천지역 출신으로서 인천을 위해서 제가 한 것이 무엇이었나, 인천시민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켰나, 저 혼자만의 자족감에 자만하지 않았나 반성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저를 공천해준 새정치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우리당이 집권하는 데 제가 과연 필요한 사람인가, 그런 능력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회한과 반성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훌륭한 인재에게 물려줘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불출마 선언에 대한 이유를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제가 강조하고 싶은것이 하나 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더욱 더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며 “남은 기간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