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에 있어 남-동북부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했던 지역으로, 수도권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부천시와 강서구, 마포구 간에 서부광역 철도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서부광역철도 초기에 추진되었던 성산역이 노선에서 사라져 인근지역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며 ‘서부지역 광역철도 노선확정과 성산역 신설을 위한 마포구민 추진위원회’(이하 ‘성산역 신설 추진위’)를 결성한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부광역철도는 총 17.5km에 10개의 정거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구간 중 45%가 마포구에 해당하는 데, 상암역과 DMC역, 홍대입구역 3곳 밖에 없다.
‘성산역 신설 추진위’는 공동위원장에 최형규 전 마포구의원과 김순자 연남동 주민자치위원장, 박노훈 성산1동 주민자치위원장, 한진수 상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추대되었고, 오경환 서울시의원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성산역 신설 추진위’ 발족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성산역이 사라진데 대해 성토했으며, 상암역과 DMC역은 인구이동과 지역경제권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안)(구간별 거리표시)
이에 오 의원은 “성산역 신설, 상암역과 DMC역의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민의견에 적극 동감”한다고 밝히면서, “‘성산역 신설 추진위’와 함께 대주민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오 의원은 지난 11월 27일 서울시의회 제26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의 성산역 신설과 상암역·DMC역 위치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