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은 땅속에 묻은 하수관이나 배선 등을 안전하게 수리하고 청소하기 위한 출입구다. 그러나 주변이 돌출되거나 꺼질 경우 보행자가 넘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자료사진] 맨홀 정비가 끝난 모습
이에 따라 구는 합동조사반과 함께 관내 18000여개의 맨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에는 동부수도사업소, 한전 및 예스코 등 맨홀 관리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는 도로굴착복구기금 8500여만원을 들여 불량 정도가 심한 107개소에 대한 정비를 최근 끝냈다.
이번 정비에는 응답소 현장민원 및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한 주민들의 신고도 큰 몫을 했다. 여기에 구는 맨홀 파손 등의 신고 민원을 SNS를 통해 실시간 점검‧처리해 정비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구는 정비 후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마르는 데 최대 일주일이 걸리던 기존 공법 대신 1~2시간이면 굳는 신기술 공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사 시작 후 3시간 정도면 도로 개방이 가능해져 차량 통행 및 주민 보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박영기 도로과장은 “맨홀은 도로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시설이지만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어 철저한 시설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새해에도 지속적인 맨홀 관리를 통해 도로 위 안전사고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