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 가지 소원>의 사운드 트랙 ‘사랑한 후에’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홍콩 배우 중 하나인 여명은 1966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홍콩과 영국에서 공부하며 성장한 여명은 1986년 홍콩 TV 제5기 탤런트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1994년부터 <열혈남아><타락천사><첨밀밀> 등 <유리의 성>에 출연하며 홍콩뿐만 아닌 한국 여자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특히 여명은 <유리의 성> 주제가인 “Try To Remember”를 감미롭게 불러 달콤한 로맨스의 대명사로 등극했다. 이후에도 여명은 한국과 홍콩, 태국이 합작한 옴니버스 공포 영화 <쓰리>, <무간도 3?종극 무간>, <초한지-천하대전>에 출연하였다. 2015년 현재 여명은 배우 활동과 동시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코치를 맡는 등 연예계 후배를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영화 속에서 여명은 중국 최고의 권력을 가진 당 현종을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당 현종은 며느리인 양귀비의 악기 연주와 춤사위를 보고, 아들의 며느리인 것도 잊은 채 사랑에 빠지는데, 왕의 칭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부르라 하며 권력과 지위를 모두 내려놓는다. 여명은 실제 나이가 15살 차이 나는 판빙빙과 멜로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었다. 판빙빙과 여명을 사랑하는 팬들의 기대작이자 장예모 감독의 화려한 미장센을 자랑하는 영화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은 12월 24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