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민들의 재난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최고의 시설로 조성된 ‘부평안전체험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부평안전체험관’을 본격 개방한 결과 지난 12월 8일 현재까지 어린이 및 학생, 일반주민, 민방위대원 등 총 2만1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객은 부평구민 1만6000여 명, 인천의 타구주민 3100여 명, 타시도 주민 1600여 명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 군산시를 비롯해 충북 진천, 경기 구리시 등에서 30여 명의 공무원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기도 했다.
부평안전체험관은 올 6월 1일 개관했으나 개관 직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창궐 6~7월엔 체험교육을 중단, 8월부터 본격 운영했다. 이 시설은 지난해 부평구가 국민안전처에서 공모한 ‘지자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에 뽑혀 국비(특별교부세) 5억 원과 지방비 5억 원(시비 2억, 구비 3억)을 확보해 민방위교육장에서 운영하던 재난체험관을 ‘부평안전체험관’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내부 공간은 각종 재난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구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상․풍수해 ▲지진․심폐소생술 등 자연재난 체험관 ▲교통안전 ▲지하공간 탈출 ▲생활안전 ▲완강기․엘리베이터 탈출 등 사회재난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체험교육 전담교관 1명, 실전체험교육 강사 2명이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한편 체험교육 종료 후, 체험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재난발생 대응능력 및 안전사고 예방 체험에 대한 만족도는 98% 이상이었으며 교육운영 및 부대시설 등 전반에 대한 만족도도 92% 이상 만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평안전체험관은 인터넷 사전예약제(http://safe.icbp.go.kr)로 운영되며 유치원 어린이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