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자치회관 스피치교실, 직장인들 대상 취업연계로 인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 대부분은 40~50대 중·장년층이다. 강사나 인근 직장인들이 다수다. 강의 개설 초반에는 20~30대 학생이나 청년들도 참여했었는데 이들로부터 반응은 좋았지만 야근 등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아 중도 포기해야 하는 수강생들이 있었다.
수업은 전문 스피치 강사로 발음·발성법 등 보이스트레이닝을 기본으로 뉴스원고 읽기, 스토리텔링, 시낭송, 즉석 스피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의 자신감과 발표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즉석 스피치 훈련으로 자신의 애장 물품을 준비해 수강생을 대상으로 그 물건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논리와 감성을 총 동원해 판매해 보는 프로그램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술스피치는 색다른 체험이였다는 후문이다. 전 수강생에게 하얀 도화지를 나눠주고 한가지 색상의 펜으로 1차 자유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돌려가며 타인의 그림에 각자 선택한 색의 펜으로 그림을 추가 완성하도록 하여 최종 돌아온 그림으로 즉석스피치를 하였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표현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강좌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직장인들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필요한 발표력, 의사소통방법, 표현력, 자신감 향상 등을 키워주기 위해 취업연계 가능 프로그램으로 직장인이 많은 소공동에서 문을 열었다.
첫 수강일부터 꾸준히 듣고 있는 하모씨(58세, 여)씨는 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문을 가르키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수업 진행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자랑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김모씨(55세, 여)는 몇 달전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언어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씨가 “스피치 강좌에서 배운 발음, 발성을 꾸준히 연습시켜 큰도움을 받았다. ”며 “스피치 수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고 힘주어 말했다.
소공동엔 최근에 경사가 생겼다. 발표력 향상을 위해 지난 12월1일 구민회관에서 열린‘제10회 중구민 시낭송 대회’본선을 위해 소공동 스피치교실 수강생 7명이 출전 예심을 거쳐 3명에 진출해 한명은 수상까지 이루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그램 개설 당시 김종재 소공동장은 주민들에게 스피치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인근 동 주민 단체장들의 참여를 끌어내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별로 특색에 맞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프로그램 질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자치회관의 이용률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 @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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