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 초청된 국내연사는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홍구 교수, 경희대학교 박용덕 교수, 을지대학교 이해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배재대학교 김정현 교수 등이며 △우유자조금사업 연구용역으로 추진한 국내외 우유자료 수집분석 △우유섭취와 충치예방과의 상관관계 분석연구 △연령별, 생활습관, 식생활 패턴에 따른 우유권장섭취 가이드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우유의 의학적 효능 △생애주기별 우유의 의미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우유 권장섭취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표한 을지대 이해정 교수는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는 권장량 대비 모든 영양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유제품보다 흰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왜 우리 몸에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치즈나 요구르트 및 가공우유와 같은 다른 유제품에 비해 당분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칼슘 흡수율이 높다”고 답했다.
‘우유의 의학적 효능’에 대해 발표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우유가 대사증후군의 발생을 억제하고 근감소증, 혈압 조절,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연구 보고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2-13세 소아연령층에서 우유를 적게 먹는 경우에 골절에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고령층의 우유섭취가 운동을 통해 일어나는 근육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우유는 특정 연령층이 아닌 전 연령층이 챙겨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애주기별 우유의 의미’를 주제로 우유의 식품영양학적 가치와 생애주기별 우유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 배재대 김정현 교수는 우유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다’,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없다‘,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와 같이 소비자들이 평소에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는 시간을 가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김진중 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공유한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평소에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편견까지 해소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 이번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의 연구결과 발표 내용을 우유소비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