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내 비주류 수장격인 김 전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가 숙고하고 계시다고 하지 않나.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전 대표는 “제 거취뿐 아니라 선거를 앞둔 야권의 상황에 깊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자 “야권통합을 위해 어렵사리 모셔온 안 전 대표를 막무가내 패권정치가 기어코 내몰고 말았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초 의원 23명과 함께 집단탈당하며 열린우리당 붕괴를 가속화시켰던 바 있다. 안 전 대표 탈당에 따른 김 전 대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