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와 농공단지 입주 기업 CEO,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제인 아카데미는 특강과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최경환 대진대 교수가 ‘농공단지 재구조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우리나라 농공단지 사업 추진 성과와 한계, 당면과제 등을 설명한 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특강을 통해 농공단지는 도-농 소득격차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나, 최근에는 산업의 고도화와 복잡화,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등 산업단지 입지 확대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공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산업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입주기업들은 단지 환경 및 이미지 개선 노력, 품질 제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등 자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열린 토론은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가 주재하고, 안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안 지사는 농공단지는 지역 및 농촌과 함께 발전하는 좋은 이웃이 돼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 농공단지의 실태와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농공단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소규모 농공단지와 인근 산업단지 연계 개발, 휴·폐업 시설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도의 산업입지 수급 계획과 산업별 특화 전략 등 입지 공급 전략 재수립을 위해 내년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산단 주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근로자 삶의 질 향상 등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상생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기숙사 신축과 문화예술 행사 지원, 공동주택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