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청 광장에 얼음 썰매장을 설치해 무료로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한때 호화청사로 비난받았던 시청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여름, 물놀이장으로 개방됐던 용인시청 광장을 얼음 썰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용인시는 썰매장의 운영시간을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썰매장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는 방침이다. 썰매 대여를 포함한 썰매장의 이용 요금은 무료다.
특히 이번 썰매장 개장 기간에는 투호,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얼음팽이 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은 물론,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얼음팽이치기 대회, 썰매타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한, 시청 1층 로비에서 점심시간 동안 거리아티스트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마임 공연 등을 펼쳐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용인시는 썰매장 안전을 위해 주말에는 안전관리요원 22명을 비롯한 33명의 인력을 상시 배치시키고 안전을 위해 헬멧 착용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구급차 및 용인소방서와 보건소 직원들이 상시 대기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 여름에 개장했던 물놀이장에는 11만 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 얼음 썰매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시청사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건전한 여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