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화학놀이터 행사에 참여한 무선초등학교 학생들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노트를 만들고 있다. 출처=기아대책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15일 오전 LG화학과 손잡고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재미있는 화학 놀이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기아대책과 LG화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역사회 화학 교육을 위해 마련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남 여수 무선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무선초교 5, 6학년 21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 체험부스를 돌며 화학 지식과 함께 글로벌 시민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생활에 접목하기 쉬운 친환경, 대체에너지 등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즐거운 체험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총 4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화학실험과 글로벌 이슈를 접목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는 취지다.
에너지 존에서는 과일 전지를 만들며 친환경 재생 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라이프 존에서는 수질 오염으로 수인성 질병에 걸리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EM용액으로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케미스트리 존에서는 편광 마술 터널을 만들었고 에듀케이션 존에서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활동을 소개하며 책상이 없어 열악한 아프리카 교실을 체험하며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보낼 노트를 제작했다.
1부 4개의 부스 체험 후엔 화학매직쇼가 펼쳐졌다. 진행자는 도넛 모양의 구름을 만들고, 생수를 20초 만에 얼리는 등 화학 실험을 선보였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LG화학의 전국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중 5개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