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15일 낮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먼저 만씀 드리고 싶은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참담한 심정이며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안 의원은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부패·막말· 갑질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분법적인 사고, 즉 내 생각은 옳고 다른 사람 생각은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구보수적인 편에서 기득권과 손잡는 분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세가지에 해당되지 않은 많은 분들과 함께 정치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이날 작심한 듯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과 자신의 혁신방안을 수용하지 않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평생 야당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실정을 하면 심판을 받아 정권을 잃고 다시 국민위해 노력해서 집권하는 것이 정상적인 구조다. 정권이 바뀌는 것은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전했다.
또 ”박근혜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한일이 아무것도 없다.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고, 청년실업이 증가했으며, 노인빈곤과 경제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국가개조를 강조했으나 요즘 보니까 21세기 대한민국을 1970년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 의원은 15일 탈당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