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선수 토티 | ||
한국인 A씨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경기 며칠 전 이탈리아팀 숙소에서 토티를 만났는데 티켓 20장을 꺼내 은밀히 팔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A씨는 부탁받은 표를 처분하고 대가로 받은 현금 1백만원을 한국과의 경기가 벌어지던 날 아침 역시 이탈리아팀 숙소에서 토티를 만나 전해줬다고 밝혔다. 현금을 전달하는 자리에는 2명의 다른 이탈리아 선수들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토티가 판매를 부탁한 입장권은 각국 대표팀에 가족 등 초청용으로 할당된 입장권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선수들은 월드컵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서로가 한국팀이 예상보다 훨씬 센 팀이라고 말했고 이러다가 이탈리아가 탈락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 원래 그런 분위기인지는 몰라도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A씨에게 술과 여자가 있는 집도 안내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경기 후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