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16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안 의원이) 다시 돌아오도록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 상태로 갈라지게 되면 어쨌든 내년 1월이나 2월에 가서는 다시 통합을 한다, 연대를 해야 된다라는 걸 가지고 또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의원은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는 통합이든 연대든 훨씬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금 더 시간을 끌기 전에 지금 바로 통합과 혁신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 “전당대회가 됐든 아니면 문재인 대표가 다시 안 의원을 찾아가서 다시 힘을 합쳐서 당을 좀 개혁하는 걸 같이 하자라는 식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지금 더 늦기 전에 빨리 찾아가서 얘기를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동반 탈당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나가고 안 나가고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면서 “사실은 이렇게 해서 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제가 더 이상 정치를 할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까지 들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안 의원의 당원명부가 아직 말소되기 전인데 탈당계를 들고 가서 절박하게 매달려달라고 문 대표에게 지금까지도 호소를 하고 있다”며 전날 저녁에도 문 대표와 안 의원 모두에게 그런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