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근수 씨 페이스북
최근 경남도는 도내 다문화센터 이용자를 위한 ‘다문화 달력’을 제작해 배포했다. 경남도는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5개 국가와 한국의 명절이 포기된 이 달력을 2014년부터 발행해 왔다.
그런데 17일 가톨릭프레스 김근수 발행인 겸 편집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23일 ‘천황 탄생일’이라고 적혀 있는 달력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달력 사진과 함께 “천황탄생일? 정신 나간...경상남도 내년 달력에 표시됨. 유대인 달력에 히틀러 생일 써 넣은 격”이라며 “다문화달력이라 해도 5월 13일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생일과 이것 두 개만 달력에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다문화용 달력이라도 전범국가 일본의 왕 생일을 달력에 표기하다니” “일왕도 아니고 천황? 경남은 일본의 공공기관인가”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문화가정 배포용으로 만든 건데. 천황 생일 자체는 일본 공휴일이라 문제 없다” “천황이란 고유명사를 왜 굳이 일왕으로 바꿔야 하나”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남도 담당부서는 달력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