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빵을 만들 때 같은 레시피를 가지고 똑같이 만들어도 작업장의 기온과 환경에 따라, 밀가루의 종류에 따라, 식재료의 산지에 따라 다양한 맛과 질감과 모양을 지닌 빵이 나올 수 있다. 또 같은 사람이 매일 같은 빵을 만들어도 그날의 컨디션과 마음가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제과제빵과 같은 전문기술은 시간을 들여 꾸준히 연마하고 경험을 통해 체득해나가야 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제과제빵 교육에 있어 일반적인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 위주의 교육을 넘어 졸업 후 취업 현장에 바로 적응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현장실무 중심의 제과제빵 맞춤 커리큘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호텔제과제빵학과는 현장실무 맞춤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제과제빵의 확실한 기본기를 다진 후 최신 제과제빵 기술과 트렌드를 익히고 고난이도의 기술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쇼콜라티에, 슈가크래프트, 케이크 디자이너 등 제과제빵의 전문기술분야까지 습득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담긴 레시피 및 메뉴 창작을 통한 포트폴리오까지 완성할 수 있다.
호텔제과제빵학과 전공수업 이외에도 커피바리스타, 호텔조리, 와인소믈리에, 호텔바텐더 등 타 학과의 실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수강할 수 있는 ‘연계 전공 수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국내외 제과제빵 경연대회 참가 지원, 유명 호텔 및 외식업체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며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연전 호텔제과제빵학과는 이러한 현장실무 맞춤 커리큘럼을 통해 전통적인 베이커리 뿐 아니라 베이커리카페,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공방 등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제과제빵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현장 맞춤 인재, 파티쉐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수능이나 내신 성적 대신 면접전형으로만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