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은 인성교육진흥법이 인성교육의 목표로 내세운 핵심 가치와 덕목이다. 이 책은 하루 10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꼭지를 나눴으며 10일간의 커리큘럼으로 모든 인성 학습 덕목을 가정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저자는 당장 불안해서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인성은 변화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부모 스스로 자신의 인성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공부하면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법을 알려준다. 기껏해야 ‘밥상머리 교육’ 정도만 생각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거짓말을 줄이는 방법, 꿈플래너 작성법, 축어록 만들기, 약속 쿠폰 발행하기 등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를 쓰거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겁을 주지 않는다. 독자와 똑같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듯 쉽게 써서 공감을 주는 한편, 자녀들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바쁜 아빠들에게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교육방법을 전해준다.
자녀에게 관심은 많지만 서툴고 스킬이 부족해 어떻게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고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아빠들을 위해 저자 본인이 세 아이와 함께 좌충우돌했던 경험을 실제 대화 형태로 담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알게 된 방법을 하나만이라도 집에 가서 꼭 아이에게 적용해보라고 말한다.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은 물론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덤으로 얻는 보너스다.
애플북스, 268쪽, 1만4000원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