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수라간에서 반찬을 만들고 있는 모습
‘영등포 희망수라간’ 사업은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취약계층 복지사업으로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별도의 조리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반찬을 만들 때마다 조리실을 빌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별관청사(선유동1로 80)에 희망수라간 사업을 위한 전용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중 일부는 롯데홈쇼핑에서 나눔릴레이를 통해 모은 후원금 6,700만원을 지원받아 마련했다.
희망수라간은 각종 조리시설을 배치해 전체 63.9㎡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 공간이 생겨 장소의 제약 없이 음식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봉사자들은 매달 2~3회씩 모여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김치, 나물, 조림, 장아찌 등의 밑반찬을 조리하게 된다.
완성된 반찬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거나, 저소득 주민들이 이용하는 푸드마켓으로 보내 필요할 때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구는 희망수라간 공간을 밑반찬 조리 외에도 다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찬 만들기가 진행되지 않을 때에는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저염식 식생활 강의 등 각종 영양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희망수라간 전용 공간이 생겨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밑반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밥상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