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부겸 전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와 광주가 각 지역명의 순우리말 앞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를 정식명칭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이를 외면했다”며 “한국 정치의 마지막 벽인 지역주의를 허물고자 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중앙 정부의 일방적, 관료적 태도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의원은 “대구와 광주 두 도시는 산업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두 지역민들은 2시간을 서로 달려가 광주에서 ‘굴비백반’을 먹고 대구에서는 ‘뭉티기’ 생고기를 안주 삼는 어울림을 꿈꾼다”고 지역 민심을 전한 뒤 “이번 고속도로의 명칭이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달빛’이 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전의원은 “민간 차원에서라도 ‘광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듣기만 해도 시적 상상력이 돋는 ‘달빛’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며 “무릇 사람이 다니면 그것이 길이 되고 사람들이 실제 부름으로써 이름은 정해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