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경북 북서부에 위치한 문경은 태백산과 소백산을 거쳐 문경새재의 주흘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에워싼 형태로 작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어 사과 재배의 최적지다. 특히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 중에서도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맑은 물과 공기 등의 천혜의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과즙이 많으면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된다.
문경은 전국 6대 사과 주산지이며 재배품종 중 당도가 가장 높은 국내육성품종인 ‘감홍’의 전국 제일 주산지이기도 하다. 이런 문경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문경사과를 원료로 사과주스를 생산하고 있는 문경새재사과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이 업체는 5000여 평에 이르는 땅에 사과주스의 원료로 사용하는 사과를 직접 재배하는데 아오리, 홍로, 시나노스위트, 부사 품종의 사과 농사를 짓는다. 매년 8월부터 정성으로 키운 사과를 수확해 판매하는데 이맘때가 되면 사과 품종 중에서 소비자들이 제일 많이 알고 많이 찾는 부사를 수확해 판매가 한창이다.
문경새재 사과나무의 사과주스는 상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사과가 아닌 좋은 품질의 사과를 원재료로 사용해 사과주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원재료 못지않게 중요한게 생산 시설의 청결함인데 문경새재 사과나무는 문경 관내 사과 주스 제조 시설 중 유일하게 HACCP 인증을 받았을 만큼 제조 시설이 위생적이다.
문경새재 사과나무 안상희 대표는 “문경새재 사과나무에서 재배된 사과는 소백산맥 해발200m 이상 산간지대의 큰 일교차와 좋은 토질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따라서 오랜 기간 저장해서 먹어도 사과 본연의 맛을 유지한다” 며 “이런 사과를 원료로 생산한 사과주스도 첨가물 없이 100% 사과를 착즙해 만들기 때문에 주스 맛이 신선하고 사과 특유의 상큼한 향이 일품”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 가공 창업지원기관인 문경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 올해 입주한 ‘문경새재 사과나무’ 는 사과 농사를 지을 때나 사과주스를 생산할 때 모두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가지고 소비자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