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일요신문]인천지역 53개 약수터 현황과 물의 속성 및 수질검사 결과 등 건강정보를 담은 지도가 만들어졌다.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100세 시대를 맞아 좋은 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 약수터 현황 및 건강지도’를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도에는 인천지역 53개 약수터의 명칭과 위치를 비롯해 약수터에 대한 단순한 수질 검사결과 뿐만 아니라 수량, 건강성분 등 상세정보를 담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제작한 약수터 현황 및 건강지도를 각 약수터와 시, 군·구 관련부서 및 민원실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시민건강 증진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관내 53개 약수터에 대해 미네랄 성분 등 수질을 분석한 결과 ‘맛있고(O index, 맛있는 물의 지표) 건강한(K index, 건강한 물의 지표) 물’에 해당하는 약수터는 스승, 용포, 청천, 연희 등 총 4개소로 나타났다.
‘맛있는 물’에 해당하는 약수터는 인학, 오봉산 등 34개소, ‘건강한 물’은 자유공원약수터 1개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약수터는 계양, 가현산, 월미공원 총 3개소, 수원고갈인 약수터는 11개소로 나타났다.
또한 약수터 이용객 100명을 대상으로 ‘약수터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수터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60대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용객의 65%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하고 있었으며 83%가 현재처럼 월 1회 이상 수질검사를 희망했다. 인천 약수터 현황 및 건강지도 작성 등 약수터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3%로 높게 나타나 약수터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약수의 안전한 음용을 위해 초기 강우 시에는 오염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2~3일 경과 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온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필요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재사용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