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범인 조희팔이 현재 살아 있으며 중국 공안에 채포돼 국내 송환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일요신문>에선 중국 소식통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21일 조희팔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 중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조희팔이 중국 청도 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 중이며 현재 조희팔이 맞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원 조회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조희팔 추정 인물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상태라는 사실은 검찰에서도 확안됐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희팔 추정인물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 중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중국 공안은 실제로 그가 조희팔일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 측은 영사관을 통해 체포된 인물이 실제 조희팔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조희팔 추정 인물이 실제 조희팔인지를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한 이후 완벽하게 신분 세탁을 했으며 이미 사망한 것으로 처리돼 있기 때문이다. 조희팔은 중국 밀항 직후 조영복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뒤에는 조유환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형수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