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TV>캡쳐
사건을 담당한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최씨를 구속하고 일당 신 아무개(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로했다고 12월 22일 밝혔다.
최씨 일당은 지난해 8월 지인 전 아무개 씨(58)에게 “홍금강앵무 알을 사서 부화시켜 주면 우리가 앵무새를 고가에 팔아 수익금을 나눠 주겠다”고 제안해 지난 3월까지 갖가지 명목으로 2억원을 가로챘다.
홍금강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2급 멸종위기 동물이다. 해당 동물을 들여오기 위해선 환경부에 사전 신고를 거쳐야 한다. 홍금강앵무새는 현재 시장에서 마리당 750만∼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당은 전씨에게 달걀 30개를 앵무새 알이라고 속여 부화기와 함께 건넸다. 하지만 전씨는 29개의 알은 부화에 실패했으며, 나머지 하나에선 병아리가 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씨가 항의의 받은 일당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태국의 밀매업자로부터 홍금강앵무 8마리를 넘겨받아 밀반입했지만, 7마리는 운반 도중 폐사했고 한 마리도 이내 폐사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